어느덧 러닝 6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다리가 후들거렸던 날들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5km를 뛰는 것이 제법 익숙해졌어요. 물론 아직도 ‘힘들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지만, 운동 후 느끼는 상쾌함과 성취감 덕분에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가고 있답니다. 특히 주말에 조금 여유롭게 식사를 하고 나면, ‘오늘은 좀 더 달려야겠다!’는 죄책감(?) 혹은 다짐이 샘솟아 더 열심히 뛰게 되는 것 같아요. 😉
이번 주에도 제 러닝 메이트는 변함없이 용지호수공원입니다. 창원 시민이라면 누구나 아는 이 아름다운 공원은 매일매일 다른 매력을 뽐내며 저를 반겨주죠. 형형색색의 음악 분수 쇼도 볼거리지만, 저는 그저 잔잔한 호수 위를 바라보며 발걸음을 옮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힐링이 된답니다.
🍜 죄책감(?)으로 불붙은 용지호수 러닝 & 주말 식탁 풍경
2025년 11월 9일, 일요일.
아침부터 남편이 정성껏 구워준 스콘으로 든든하게 하루를 시작했어요. 첫 스콘이었는데도 제법 맛이 좋아서, ‘나를 위해 구워준 건가?’ 하는 착각(?)을 하며 아침으로 야무지게 챙겨 먹었답니다. 😄
주일 예배를 마치고 나서는 남편과 아이들이 축구하는 모습을 지켜보러 갔어요. 넓은 공원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노는 모습을 보니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죠. 쌀쌀해진 날씨에 겉옷을 꼭 챙겨 입어야겠더라고요.
집에 돌아와서는 오랜만에 뜨끈한 등뼈찜을 먹으며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함께 맛있는 식사를 즐겼습니다. ‘운동도 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에 밥 양은 조금 줄였지만, 그래도 맛있는 음식을 절제하며 먹는 것도 나름의 즐거움이었어요.
그리고 드디어! 집으로 돌아와 밍기적거리다 겨우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나선 길. 나오기 싫다는 마음을 억지로 누르고 5km 달리기를 해냈습니다. 역시나, 뛰고 나니 온몸에 짜릿한 성취감이 퍼졌어요. 나오기 싫을수록 끝나고 나서 느끼는 뿌듯함은 배가 되는 것 같아요.
뛰는 동안에는 요즘 남편이 새로 장만한 필립스 이어폰을 착용해 봤는데, 귀에 착 감기는 느낌이 꽤 좋았습니다. 다만 조금 격하게 뛰다 보면 빠지지는 않을까 살짝 걱정되기도 했어요.
🏃♂️ 피티 후에도 멈추지 않는 열정, 그리고 아이들의 성장
2025년 11월 10일, 월요일.
이날은 개인 PT(퍼스널 트레이닝)를 받고 난 직후 바로 용지호수로 향했습니다. 집에 들렀다 다시 나오면 체력적으로 힘들 것 같아, 나온 김에 바로 뛰기로 결정했죠. 10시 PT 수업 후 땀 흘리며 달린 용지호수는 평소보다 더 싱그러운 느낌이었어요. 나도 한 장, 호수도 한 장, 기념 사진을 남겨봅니다.
집에 돌아와서는 오랜만에 직접 만든 샌드위치로 점심을 해결하고, 유치원 학부모 교육에 참여했습니다. 저녁으로는 집에서 만든 스파게티를 먹었는데, 이 집에서 만든 스파게티 소스가 정말 일품이랍니다!
2025년 11월 11일, 화요일.
새벽 알바가 있는 날이라, 점심 시간까지 공복을 유지해야 했어요. (물론 호박차는 마셨죠! 😅) 엄마가 보내준 아이들 등원 사진을 보며 잠시나마 힘든 시간들을 버텨냈습니다. 알바를 마치자마자 바로 5km 달리기를 성공하며 뿌듯함을 더했죠.
하원한 아이들을 데리고 용지호수로 갔는데, 첫째가 달리기 대회에서 2등을 했다는 소식에 얼마나 기특하던지요! 둘째는 얼집에서 만든 갈색 나뭇잎 왕관을 쓰고 하루 종일 자랑하며 돌아다녔는데, 심지어 백화점 밥집에서도 벗지 않아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답니다. 😆
저녁에는 아이들과 함께 체험 활동을 다녀왔어요. 백화점에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간식을 보자마자 순식간에 해치우는 모습을 보니, ‘역시 아이들은 간식이지!’ 싶었죠. 한편에서는 남편이 또다시 스콘을 굽고 있었어요. 저와 남편이 다이어트와 베이킹을 동시에 시작해서 그런지, 묘하게 빡센 느낌이지만 그래도 잘 버텨내고 있답니다.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저도 덩달아 행복해졌어요.
2025년 11월 12일, 수요일.
오늘도 역시 달리기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5km 인증샷을 찍고, 오늘은 근처 서브웨이에서 음료 없이 샌드위치만 주문해 에그마요를 추가해서 든든하게 점심을 해결했어요. 저녁에는 만두를 넣어 끓인 라면으로 간단하지만 맛있는 식사를 하고 교회에 갔답니다.
2025년 11월 13일, 목요일.
아이들을 등원시키고 곧바로 운동하러 나섰어요. 매일매일 색이 변하는 예쁜 호수를 보며 달리는 건 언제나 즐겁습니다. 오늘은 친구를 만나기로 한 날이라 그런지, 몸이 더 가벼워지는 느낌이었어요. 무려 6km를 넘게 달려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
점심으로는 좋아하는 샌드위치 가게에서 두 조각만 먹으며 절제하는 노력을 했어요. 저녁에는 또다시 체험 활동이 있었는데, ‘맛있는 것을 절제하며 즐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되는 하루였습니다.
2025년 11월 14일, 금요일.
전날 6km를 달렸기에 오늘은 더 잘 뛸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어요. 그래도 점심과 저녁 모두 맛있게 챙겨 먹으며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남편이 밥 먹다 말고 나가서 사다 준 쫀득한 쿠키 덕분에 예상치 못한 행복도 누렸죠. 살찔까 봐 걱정하면서도 맛있는 건 기가 막히게 잘 사주는 우리 집 남자들 덕분에 귤 한 박스도 선물 받고, 마지막으로 굴까지 까먹으며 그날의 만찬을 마무리했습니다. 😊
2025년 11월 15일, 토요일.
러닝 선배이자 인생 선배인 동네 언니와 함께 데크 위를 뛰어봤어요. 흙길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덜 지겹고 좋더라고요! 5km 달리기를 성공하고 나서는 아이들과 함께 진해 내수면환경생태공원으로 나들이를 갔습니다. 귀여운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언제나 즐겁죠. 점심으로 라라코스트에서 함박스테이크를 먹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는 조금 아쉬운 맛이어서 다음을 기약해야 했습니다.
6주차도 이렇게 흘러갔네요. 다음 주에는 또 어떤 새로운 기록들을 세우게 될지, 어떤 맛있는 음식들과 함께할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꾸준히 달려나가는 제 모습이 조금씩 더 단단해지기를 바라며,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 주세요!